IT 2014. 7. 21. 01:22

헬스온 샤인(미스핏 샤인) 4주 사용 리뷰? 후기?

평소 최신 IT 제품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아이디어나 디자인이 참신한 제품들에 관심이 많아 인터넷 서핑 중에도 '신기하다', '예쁘다다 싶은 것들이 보이면 꼭 살펴보곤 했다.

특히 요즘은 모바일에서 헬스, 스마트 워치 등이 주목받고 있는데다가 더이상 불어가는 몸집을 그냥 둬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소위 '헬스 트래커(?)'류의 기기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아직 시중에 나와있는 것들은 대부분 스마트 워치로 기능이 다양한 대신 디자인도 투박하고 배터리도 채 하루를 버티기 힘든 것들이 많은데다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 싸봐야 십만원 후반대에 이삼십만원이상까지... 비싼것들이라고 해 봐야 내가 원하는 부분에서는 기껏해야 만보기, 수면추적 정도로 고만고만한데...사실 활동량이든 수면추적이든 까놓고 직접 시간을 재고 기록하고, 귀찮음만 조금 감수하면 몇천원 짜리 만보기 하나, 수첩하고 펜 하나만 있으면 되지...

하지만... 지름을 부르는 건 결국 그런 사소한 귀찮음인법... 결국 헬스 트래커를 지르고 말았으니 그게 바로 [헬스온 샤인]이었다.

원래는 '미스핏 샤인'이라는 제품인데 같은 제품을 SK쪽에서 특화 앱과 함께 이름을 바꾸어 내 놓은 것. 서로 다를게 없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헬스트레커 중에 굳이 미스핏 샤인을 고른 이유는 1.디자인과 기능이 심플하고, 2. 심플한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3. 비충전식으로 배터리 지속시간이 길기때문이다.

샤인은 500원짜리 동전 크기에 LED로 각종 정보를 표현하고 테두리가 아이폰처럼 다이아몬드 커팅이 되어 있어 매우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다른 기기에 비해 매우 가볍고 착용을 위한 밴드나 클립(?)이 심플해 부담스럽지 않고 어떤 복장에도 위화감이 없다. 

또한 가격 역시 비교적 저렴하여 심품일경우 대개 15만원선, 온라인 최저가로는 11만원대 정도에 판매되고 중고나라 등에서는 8~9만원 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있어 다른 웨어러블 기기에 비해 가격 접근성이 높다.

그리고 내장 충전식 배터리가 아닌 교체형에 한번 교체시 3개월 정도 사용이 가능해 매우 편하다.(아이폰을 사용해서 그런가... 어느순간부터 전자제품의 배터리 타임에 매우 민감해 졌다 ㅠㅠ)

[아이폰용 shine 앱]  처음 샤인을 등록하고나면 활동량 /수면시간 / 체중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활동량은 '포인트'로 표시되는데 활동의 강도에 따라 계산되는 포인트가 다르다. 물론 이후에도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다. 

(이후 활동량과 수면은 자동 기록 되는데 체중은 수동으로 기록해야 한다)



설정에서는 시계표시 여부, 시계-진행상황 표시 순서, 자동동기화를 비롯해 착용 위치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Misfit Labs에서는 자동 수면 추적, 활동 태그 지정이 가능하다.

자동 수면 추적은 말 그대로 자동으로 수면시간과 정도를 추적하는 기능인데 어떤 원리인지 모르겠지만 꽤 정확한 시간기록을 보여준다. 자동수면 추적을 끄면 활동 태그에 '수면'항목이 추가되어 따로 수동으로 활성화 할 수 있다.



활동태그는 자전거, 수영, 테니스, 농구, 축그 등 활동이 있으며 이를 활성화 하면 이후 샤인을 세번 탭하여 해당 태그를 활성화 할 수 있다. 아마 태그별로 활동량등이 다르게 계산되는 것 같은데 아쉽게도 아직은 사용자가 태그를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없고 주어진 항목을 선택만 가능하다.

활동량이나 시간의 확인은 기본적으로 터치를 이용한다.

샤인 표면을 두번 두드리면 활동량은 그 %만큼 LED가 채워져 표시되고, 

시간은 12시 기준점이 표시된후, 시간 점에 점등, 분 점은 깜박임을 통해 5분 단위로 표시한다.


활동 태그의 경우 샤인을 세 번 두드리면 LED가 아래에서 위로 마치 날개를 펼치듯 반짝이고. 활동량 목표를 달성하면 오른쪽으로 세바퀴 LED가 회전하며 점등한다.




설정이 완료되면 기록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 내용을 샤인 앱을 통해 활동 할 수 있다. (단 실시간 동기화가 아니므로 틈틈히 직접 동기화를 실행시켜 주어야 한다.)

활동량은 위 사진과 같이 원과 그래프로 표시되어 총 활동량과 하루 중 활동이 많은 시간대가 언제인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화면을 위로 드래그하면 활동별 시간/강도와 목표달성 여부 등이 표시된다. 그리고 사진엔 표시되어있지 않지만 카메라 버튼이 있어 그날 먹은 식사 등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도 있다.


좌측 상단의 달력 모양을 터치하면 주간 활동량도 볼 수 있으며 평균활동량과의 비교, 목표달성 일 수/정도, 지난주 대비 활동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수면시간 역시 자동으로 기록되는데총 몇시간을 잤는지, 그 중 숙면 시간은 얼마인지 보여준다. 숙면과 비숙면을 구분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총 수면시간에 비해 숙면시간이 너무 짧게 나오는게 아닌가 싶다 ㅠㅠ 보통 7~8시간 잤을 때 숙면이 2시간도 안된다고 나온 적도 있다..ㅜㅜ

시간 기록은 어떤 원리인지 모르겠지만 자동으로 측정하는데도 꽤 정확한 기록이 이루어지는 듯하다. 다른 분의 블로그를 보면 그냥 샤인을 바닥에 놓아둔다고 수면으로 보는 것도 아니라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수면 역시 일간/주간 확인이 가능하고, 주간 그래프의 점을 찍으면 목표대비 몇 %를 잤는지 표시해 준다. 다만 활동량에 비해서는 뭔가 정보가 부족한 느낌이다.

수면 기록에는 스마트 알람? 기능도 있는데 특정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해당 시간에 맞추어 정정 주기에 알람을 울려주는 시스템인듯 하다.  사용시 샤인 앱을 켜 놓고 자야하는데  자기 전에 휴대폰으로 다른 걸 많이 하다 잠들다 보니 아직 많이 써 보지는 못했다.


이 외에도 샤인을 페이스북/연락처 등과 동기화 하여 샤인을 사용하는 다른 유저 혹은 친구들과 활동량, 목표 달성 정도 등을 비교할 수도 있다.(사진을 준비했는데 안올라가다니 ㅠㅠ)

다시 한번 정리하면 샤인은 활동량과 수면시간을 추적/기록해 주는 웨어러블 헬스 트레커이다. 여타 스마트 워치 혹은 웨어러블 기기에 비해 기능과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이 매력인 기기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기기가 있더라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인 바, 샤인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활 패턴을 확인하고 개선해 나가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기기라도 결국 비싼 만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겠다.